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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문화와 풍속

근하신년(謹賀新年), 언제 어떻게 써야 할까? 의미와 사용법

by roundnote 2025.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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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근하신년의 뜻과 유래

‘근하신년(謹賀新年)’은 한자로

‘삼가 근(謹)’, ‘기뻐할 하(賀)’, ‘새 신(新)’, ‘해 년(年)’으로 이루어진 표현입니다.

 


직역하면 “삼가 새해를 축하드립니다”라는 의미가 됩니다.

 


이 말은 상대에게 존경과 예의를 담아

 

 

새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할 때 사용하는 인사말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한자 문화권에서도

오랜 세월 동안 새해 인사의 정식 표현으로 쓰여왔습니다.

 

 

 

근하신년의 시작은 조선 후기와 개화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신년에는

벽보나 현판, 또는 편지에 이 문구를 써서 나눴습니다.

 


인쇄 기술이 발달한 이후에는 명함 크기의 연하장(年賀狀)에

‘謹賀新年’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지인이나 거래처, 스승에게 보냈습니다.

 


즉, 근하신년은 단순한 새해 인사가 아니라,

격식을 차린 공식적 인사말이자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의 표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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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근하신년의 언어적 의미와 예절적 뉘앙스

 

 

‘근(謹)’은 삼가고 공손한 태도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 표현에는 단순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보다

정중하고 격식 있는 어조가 담겨 있습니다.

 


즉, 친한 친구보다는

윗사람, 직장 상사, 고객, 스승, 기관 관계자 등에게 사용하기 적합한 인사말입니다.

 

 

‘하(賀)’는 기쁜 일을 축하한다는 의미로,
상대방의 건강과 행운,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근하신년은 ‘나의 복’을 비는 말이 아니라

 


‘당신의 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는 배려 중심의 인사말입니다.

 

 

 

이처럼 근하신년은 단순한 한자 문구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 속에는 예의, 존경, 감사, 겸손이라는 전통적인 미덕이 함께 녹아 있습니다.

 

 

 

 

3. 현대 사회에서의 근하신년 활용

 

 

오늘날에는 디지털 메시지와 SNS가 주된 소통 수단이 되었지만,

근하신년의 의미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특히 신년 인사 카드, 회사 연하장, 관공서의 신년 현수막 등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카드나 SNS 이미지에

‘謹賀新年’ 문구를 넣어 전통미와 세련미를 함께 담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거래처나 고객에게 보낼 신년 인사메일에

“謹賀新年”을 넣으면 격식 있고 진중한 인상을 줍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謹賀新年, 새해에도 귀사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기원드립니다.

또는 한글로 풀어

 

 

 

❤️근하신년, 새해에는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라고 써도 충분히 품격 있는 인사말이 됩니다.

 

 

 

 

4. 근하신년과 함께 쓰이는 표현들

 

 

근하신년은 보통 단독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자 인사말과 함께 조합해 더 풍성한 의미를 전할 수 있습니다.

 

 

  • “謹賀新年 幸福萬福(근하신년 행복만복)”
     삼가 새해를 축하드리며, 모든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謹賀新年 萬事如意(근하신년 만사여의)”
 새해를 맞아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謹賀新年 建康長壽(근하신년 건강장수)”
 건강하고 오래 사시라는 덕담을 담은 인사말입니다.

 

 

  •  

이런 조합은 명절 연하장 카드, 가게 인사 현수막, 신년 편지 등에 사용하면

고풍스러우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5. 근하신년의 현대적 가치

 

근하신년은 단순히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인사말이 아니라,


‘관계의 예의’와 ‘소통의 품격’을 되살리는 언어적 전통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시대에도

이 표현이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이유는,

 


그 속에 담긴 진심이 시대를 초월하기 때문입니다.

 

 

새해 첫날, 문자나 메신저로 짧게

“복 많이 받으세요”를 보내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정갈한 카드 한 장에

“謹賀新年”을 적어 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 한 문장이 상대방에게는

예의와 따뜻한 배려로 기억될 것입니다.

 

6. 마무리 — 새해 인사의 품격

 

 

근하신년은 단순한 문구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다시 잇는 마음의 예절입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인사 한마디에는
지난 한 해의 존중과 감사,


그리고 서로가 잘되기를 바라는 진심이 자연스럽게 담깁니다.

 

 

디지털로 소통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이처럼 단정한 언어의 품격은 오히려 더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

 

 

2026년 병오년 새해에는
이렇게 전해보시기 바랍니다.

 

 

“근하신년,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이 한마디가


멀어졌던 인연을 다시 따뜻하게 잇고,
새해의 시작을 오래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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