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관련8 서울 산책길 추천|정동길에서 다시 듣는 광화문 연가 겨울의 정동길은말수가 줄어든 도시 같다. 마치 차가운 공기 속에서돌담은 더 오래된 기억처럼 느껴지고, 사람들의 발걸음도 자연스럽게 느려진다.이 계절의 정동길을 걷다 보면 이상하게도 한 노래가 조용히 떠오른다. 광화문 연가 ~ 눈이 살짝 내려앉은덕수궁 돌담길 옆 정동길은서울이라는 사실이 잠시 잊힐 만큼 고요하다. 이 길에서는 사진을 찍기보다잠시 멈춰 서게 된다. 광화문 연가가 가진그 느린 템포처럼, 정동길의 겨울도 서두르지 않는다. 그래서 이 노래는겨울의 정동길에서가장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 같다. 이 노래가 나에게 더 특별한 이유는사랑 때문이 아니라 지나간 시간을 대하는 나의 태도 때문이 아닐까? 작년까지 직장이 바로 근처라 더욱 이곳은 정답고도 때론 애잔하기 그지없다 이곳의 사계절 내.. 2026. 1. 7. 50·60대 은퇴 후 해외 배낭여행 준비 체크리스트 10가지 은퇴 후 해외 배낭여행은 젊을 때의 즉흥 여행과는 전혀 다릅니다.특히 50·60대 여행자는 체력, 의료 리스크, 예산, 예약 변경 가능성까지 사전에 준비하지 않으면 여행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아래의 글은 은퇴 후 해외 배낭여행을 계획하는 50·60대를 위해 실제로 무사히 다녀오기 위한 여행 준비 체크리스트 10가지를 정리한 글입니다. 1. 여행경비 준비 : 은퇴 후 해외 배낭여행 예산 설계법많은 사람이 여행 예산을 ‘얼마면 될까’로 시작하지만, 은퇴 후 여행에서는 언제·어디에·얼마가 고정으로 나가는지가 더 중요합니다.유럽 기준 현실 예산하루 10~15만 원 × 여행 일수 + 항공권고정비: 항공권, 숙소, 기차 패스변동비: 식비, 입장권, 현지 교통, 돌발 지출특히 중장년 여행은 일정 중반 이후.. 2026. 1. 1. 선양에서 백두산까지, 고구려의 시간을 걷다 - 광개토대왕릉·국내성·압록강 그리고 백두산 기행 1. 선양공항에서 시작된 여정, 고구려의 옛 땅으로 중국 랴오닝성의 관문인 선양공항(瀋陽桃仙國際機場)에 내리자마자,공기의 결이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이곳은 한때 고구려의 옛 땅이었고,우리 민족역사 속에서 위대한 인물들의 숨결이 아직도 살아 있는 곳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순간부터 머릿속에는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우리가 비록 땅은 잃어버렸지만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역사는 이곳에 남아 있다.” 선양에서 버스로 약 세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지린성 지안(集安).이곳은 고구려의 도읍지였던 국내성(國內城)이 있던 자리로, 바로 광개토대왕릉과 장수왕비(광개토대왕비)가 남아 있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 여행 정보 정리|선양 → 지안이동 시간: 약 3시간이동 수단: 전용 차량 또는 장거리 .. 2025. 12. 21.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 안동 만휴정 여행 후기|드라마 속 그곳을 다녀오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촬영지로 유명한 안동 만휴정은 조선 선비의 은거지이자 역사와 드라마가 만나는 공간이며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에게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적막감과 멈춤을 체험하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1. 조용히 흐르는 시간, 안동 만휴정 만휴정은 안동터미널(안동역)에서 승용차로 40분 남짓한 거리인경북 안동시 서후면 금계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만휴정(晩休亭)은 이름 그대로 ‘늦은 휴식의 정자’라는 뜻을 지니며,그 이름 속에는 세상과 거리를 두고 자연 속에서 마음을 쉬려는 조선 선비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만휴정은 조선 중기 문신 김계행(金係行, 1431~1517)이 벼슬에서 물러난 뒤 지은 정자로,그가 노년의 평온한 삶을 꿈꾸며 머물던 곳이라고 합니다. 정자는 낙동강 지류를 내.. 2025. 12. 21. 칭따오 여행 코스 추천 3편|칭다오, 바다와 맥주 너머의 도시 르자오에서 시작해 칭다오의 밤으로 이어진 하루 칭다오는 흔히 바다와 맥주라는 두 가지 이미지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직접 걷고, 머물고, 하루를 온전히 보내고 나니이 도시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여유와 리듬이 있는 삶의 공간에 더 가까워 보였습니다. 1. 르자오의 마지막 아침, 다시 본 일출 여행 셋째 날 아침, 새벽 6시. 우리 부부는 호텔 앞에 대기 중이던 셔틀버스에 올랐습니다.목적지는 르자오의 해안 일출 전망대였습니다. 이동 시간은 불과 5분 남짓이었지만, 창밖으로 스치는 새벽 공기는 유난히 상쾌했습니다. 전망대에 도착하자 동쪽 하늘이 서서히 붉게 물들었고,이내 수평선 위로 태양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잔잔한 파도 위로 빛이 반사되며 황금빛 길이 만들어졌고,바다를 향해.. 2025. 12. 21. 칭따오 여행 코스 추천 2편|퇴직 후 첫 부부여행, 태양의 도시 르자오 여행 후기 르자오는 ‘태양의 도시’라는 별명처럼 하루의 시작과 끝이 유난히 빛나는 곳입니다. 중국 산둥성 동남부 해안에 위치한 르자오는 번잡한 관광지보다조용한 바다와 넓은 해변으로 알려져 있어, 최근에는 부부여행이나 중장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는 곳입니다. 1. 두 번째 아침, 여유롭게 시작된 하루 랑야고성의 불꽃이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리던 다음 날 아침,호텔 창문 너머로 희미한 햇살이 들어왔습니다. 전날의 긴 이동 탓인지 피곤했지만, 우리 부부는 일찍 눈을 떴습니다.조식당으로 내려가 간단히 죽과 빵, 커피로 아침을 마친 뒤 여행사 버스에 올랐습니다. 두 번째 날 일정은 은작산 죽간박물관, 왕희지고거와 천태서원, 태양의 옛 거리 산책,그리고 저녁에는 천태산 일출 전망대 방문까지 이어지는 알찬 하루였습니다... 2025. 12. 21. 이전 1 2 다음